다시금 예전의 레인보우식스의 영광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사이트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것에 대해 감사드리구요.

저는 B.S.P 불사파 클랜의 디디알입니다.
그 시절엔 친구로 등록된 사람만 40여명 될정도였고,
그 중 10~20명은 항상 로그인되어 있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었지요.
저 역시 레인보우를 거쳐서, 로그를 접하게 되었답니다.

처음 레인보우 할때가 생각나는군요.
첫 휴가나와서 친구를 기다릴때였다고 생각되네요.
처음 피씨방이란 곳을 가게되었고, 거기서 스타크래프트와 레인보우식스를
만났지요. 레인보우식스를 할려고 보니 마우스따로 키보드따로 인게
참으로 희한하더군요. 사다리를 올라갈줄 몰라서 알바를 불렀던
생각도나고... 하다가 재미없어서 스타크래프트 싱글미션으로 씨디를
바꿔달라고(^^;;)해서 씨디교체를 했던 생각도 새록새록 납니다.

업스테어&다운스테어에서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구린 그래픽이었습니다만,
그 스피드감과 적이 뒤로 넘어갈때 뻣뻣하게 굳는 그 모습들....
그 손맛... 레인보우식스의 이 손맛은 아직도 흉내낼수 없는것 같습니다.

로그스피어로 넘어오면서 그래픽도 좀더 사실감 있어지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스피드가 느려지기도하고, 타겟도 안모이는
참으로 세심한 배려들...사실감있는 플래쉬...
무엇보다도 다른 게임에서는 아직도 시도하고 있지 않은
센서링의 두뇌싸움... 센서링이 없는 카스나 스포 이런 게임들은
그냥 먼저보는 사람이 쏘면 되는 거지만, 센서링이 있을때 그 두뇌싸움과
러쉬들어갈때의 그 심장두근거림은.. 다른 게임에선 도저히 느껴지지
않더군요. 왜 센서링은 추가를 안시키는건지....

어제는 모처럼 예전 클랜 형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Queen님이라고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 마지막까지도 존을 지키셨던 분인걸로 압니다.
저포함해서 클랜원들이 다 카스로 넘어갔을때도, 1년여넘게 로그만
고집하셨던 형인데, 요즘도 존에 일주일에 2번정도는 들어가신다 하더군요.
올해 40이 되신걸로 압니다만, 참으로 로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지요

어제 그시절 날고 기었던 각 클랜들(815,Merong,SP,707SD,Cyrix.......)
홈피들 주욱 들어가봤는데 GIGN과  SP만 홈피가 남아있더군요.
그나마 2004년에 마지막 글이 남겨져 있다는....
요즘 3point_hos님이 로그부활에 앞장서시고 계시더군요.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잖아도 저라도 로그사이트를 만들어볼까
생각했었거든요. 남겨진 글들은 아직 게임실행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곧 예전의 전우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어제 가입도 했어요 ^^

Met,Siberian base 1,2, killhouse,Citystreet large,NewclearFactorage,
challet,Docks,Spa.... 참 재미있었는데 말입니다.
센서들고 잼머들고 센서들고.....
가끔은 고무산탄총만 들기도하고(100발은 맞아야죽죠 ㅎㅎ)
C4 혹은 프랙만으로의 엽기게임도 즐기고...

아무튼, 저는 당분간 퇴근후에 존으로 다시 나가볼 예정입니다.
한때 외국클랜에서 외국친구들하고도 자주 놀았는데, 걔들이랑 놀아야죠 ^^
혹시 존에서 뵙게되면, 친추해서 같이 예전처럼 재밌게 즐겨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